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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계리 3층 석탑은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절터에 무너진 석탑 재를 모아 놓은 3층 석탑이다. 양식을 보아 고려 시대의 석탑으로 추정되며 탑 부근에서 잿더미가 많이 나와 옛 절터로 추측하고 있다. 가장 하단부에서 탑을 받치는 기단부는 한 면을 제외하고는 전부 사라져 보수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원래의 모습을 알 수 없다. 마모가 많이 되었지만 가장 상층부는 본래의 모습을 많이 유지하고 있다.(강원문화재자료 제43호)
강릉의 옥계를 지나 대관령에 오르다 보면 산계리의 계곡 길이 나온다.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매우 긴 계곡 길을 오르다 보면 도로가 끝나고 산이 시작되는 지점의 잘 보이는 곳에 있는 산계리 3층 석탑이 특유의 검고 투박한 모습으로 맞이해준다. 마모가 많고 변형이 커 옛 모습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산계리 3층 석탑을 보고 있으면 오랜 세월을 견뎌온 모습에서 지난 시간의 아픔이 느껴진다.
산계리 3층 석탑이 있는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는 강릉에서 옥계로 내려가 다시 대관령 방향으로 산길을 올라야 도착할 수 있다. 빙 둘러 가는 길인 만큼 시간도 적잖게 소요된다. 와룡 계곡과 쉰 길 폭포, 옥계굴, 옥계 해수욕장 등 인근의 관광지와 함께한다면 오고 가는 길을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산계리 3층 석탑을 보러 간다면 주변의 관광지를 함께 조사하고 갈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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