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작성일 2021.02.12,
조회수 863
제목 | 강릉 이충희여류시인님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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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엄기종 |
내용 |
-강릉 이충희여류시인님 또 만나요-
하여님 영면에 부칩니다 / 엄 기 종 꽤나 오래 전 평창 하서문학회 기념식에 조영수선생님과 강릉문인들과의 만남 그 때 학 같은 선생님을 처음 뵙고 만날 때마다 강원도 여성문학 대표로 기념사를 부탁했어도 계속 마다하셨지요 올해 만나면 또 부탁하려 했는데 이젠 평창 오실 땐 강릉찹쌀떡 보따리 군계일학처럼 고상하시던 미소 덕담 특유의 싯구를 잇는 ‘~하여’ 동계올림픽유치기원 천명합창 공연장에서 우리는 꿈이 있어요 함께 합창을 하였지요 제가 선생님 동료와 기념사진 셔타를 눌렀고요 선생님의 하여는 ‘河如’ ‘河女’ 강 같은, 강 같은 여인 대관령 삿갓으로부터 오는 남대천 같이 유유한 글 그 강을 닮은 남대천 같은 여인을 잃었습니다 만남과 이별의 차이가 무어겠습니까 활기차시던 모습 언제 또 만날까요 어디 쯤 쉬시다 무엇이 되어 만날까요 오늘 밤 별이 유난히도 밝습니다 안녕이란 말은 하고 싶지 않네요 문득 천년학 노래를 흙피리로 불고 싶습니다 설이 다가면 제 노래 들으시며 웃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