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전설

작성일 2017.03.09, 조회수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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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포호와 홍장고사
내용 박신이 젊어서 명성이 있었는데 강원도 안찰사가 되어서는 강릉의 기생 홍장을 사랑하여 정이 자못 두터이 들었다.

부사 조운홀이 거짓으로 "홍장은 이미 죽었습니다"고 하니 그 애도함이란 어쩔줄을 몰랐다.

강릉부에 경포대가 있는데 부사가 안렴사를 맞이하여 나아가 놀면서 몰래 홍장으로 하여금 예쁘게 꾸미고 고은 옷으로 단장케 하며 따로 놀이배를 마련하고 늙은 관인 한 사람을 골라 눈썹과 수염을 하얗게 하고 의관을 크고 훌륭하게 차리게 한후 홍장을 배에 태우게 하였다.

또 채색 액자를 배에 걸고 그 위에 시를 지어 붙이기를 "신라 성대의 늙은 안상이 천년 풍류를 아직 잊지 못해 경포대에 임금의 사신이 놀이한다는 말을 듣고 아름다운 배에 다시금 홍장을 실었네"하였다.

천천히 노를 저어 포구로 들어오면서 물가를 배회하는데 맑고 둥근 음악소리가 공중에 떠오는 것 같았다.부사가 "이곳에는 신선들이 있어 왕래하는데 단지 바라다 볼 것이오. 가까이 가서는 안됩니다"하니 박신은 눈에 눈물이 가득하였다.

갑자기 배가 순풍을 타고 순식간에 바로 앞에 다다르니 박신이 놀라 말하기를 "신선의 무리임이 분명하구나"하고는 익히 살펴보니 곧 홍장이었다.한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손뼉을 치면서 크게 웃었다.

[자료출처 : 정약용 "목민심서" 율기 6조 | 江凌市史 上編 1996.10.31 발행]
경포호와 홍장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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