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전설
작성일 2017.03.09,
조회수 2548
제목 | 대관령 산신 김유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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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대관령
계묘년(1603) 여름 내가 명주에 있었는데 그 당시 명주사람들은 5월 길일을 택해 대관령 산신을 맞이하였다. 나는 수사에게 물었다. 이에 수리가 대답하기를 "이신은 신라대장군 김유신입니다."라고 했다. 김유신이 어려서 명주에 유학하였는데 검술을 산신이 가르쳤고 그가 소지한 칼은 명주 남쪽에 있는 선지사에서 만들었는데 90일 만에 그 칼이 완성되어 빛은 달빛을 능가하였다고 한다. 김유신은 그 칼을 차고 고구려를 멸하고 백제를 평정했으며 죽은 뒤에 대관령의 신이 되었다 한다. 이 신이 지금까지 영험하기 때문에 고을 사람들이 신봉하여 해마다 5월 길일에 번개와 향화를 갖추어 대관령을 가서 그 신을 맞이하여 부사에 모신 다음 5일에 이르면 온갖 자비를 베풀어 신을 즐겁게 해준다고 한다. 신이 즐거우면 길상이 깃들어 풍년이 든다 하고 신이 노하면 반드시 풍수의 천재지변을 준다고 하. 내가 이상히 여겨 그 광경을 보았는데 명주 사람들이 모두 모여 노래하며 서로 경하하고 춤을 추었다. [자료출처 : 許筠 "성소부부고" 1603 | 江凌市史 上編 1996.10.31 발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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