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 바다향, 커피향 그리고 당신의 향기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83호로 지정되었다.높이 3.7m인 2개의 지주가 1m 간격으로 동서에서 마주 보고 있다. 마주 보는 내면·외면·전·후면에 별다른 조각이 없는 간소한 형식을 취하였으나 양 지주의 머리 부분은 내면 상단에서 외면으로 반원을 그리며 깎여 내려와 앞과 뒤쪽에서 보면 4 분원 모양이며 그 선이 매우 유려하다. 양 지주의 단면은 정사각형에 가깝고 위로 올라갈수록 조금씩 좁아졌으나 큰 차이는 없다.
수문리 당간지주의 당간을 고정하는 간(杆)은 내면 상단에 직사각형 간구(杆溝)를 마련하여 상부에만 설치하였다. 각 면의 돌을 다룬 솜씨는 정교하지 못하고 아무런 조각장식도 없어 당간지주로서는 세련되지는 않다. 그러나 상부의 간 구멍이나 반원의 기둥머리는 통일신라 시대의 조성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견실한 인상을 받을 수 있다. 동쪽 지주의 남측 면에는 해서의 명문이 음각되어 있는데 1817년에 다시 세워졌음을 나타낸다.
강릉 수문리 당간지주 마주 보는 내측 면과 외면, 앞뒷면에 별다른 조식이 없는 간소한 형태를 취하고 있어 간결한 특징을 보인다. 당간은 사실 흔한 유물이 아니다. 깃대이기 때문에 주 재질이 나무라서 그렇다. 다만 문헌이나 소량 남은 유물을 통해 당간의 윗부분엔 용을 새기거나 삼지창을 올려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반해 당간지주는 재질이 돌이기에 꽤 많이 남아 있다. 강릉만 해도 대창리, 수문리, 굴산사지 이렇게 세 군데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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