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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어필 顯宗御筆
유물소개
시대 : 조선(17세기)
크기 : 6×26.5, 11.8×26.6cm
지정 : 보물 제1220호
유물해설
현종과 명성왕후는 어린 두 딸을 잃는 참척(慘慽)을 당하였다. 이 어필은 현종이 그의 셋째 딸 명안공주의 이름을 온희(溫姬)라 직접 짓고, 그 운수가 좋으라는 뜻을 담은 글 ‘기수태다재(其數太多哉)’를 쓰고 그 끝에 수결한 것이다. 이름 부분을 붉은 비단으로 가린 것을 휘명(諱名)이라 하는데 임금이나 조상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제작하는 것이다. 이 휘명은 후손이 본 첩을 꾸밀 때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임금이 자녀의 이름을 직접 지어 적은 어필은 현재까지 알려진 것이 없어 유일한 것으로 보이며, 당시 왕자나 공주의 작명이 어떻게 행해졌는가를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