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의 의미

강릉단오제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지역에서 매년 단오에 열리는 가장 오래된 축제이다.

강릉단오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역사기록을 통해 천년 동안 이어져온 전통의 축제라고 한다. 민속학자들은 강릉단오제가 고대 부족단위의 국가에서부터 행하였던 민속예술행사의 모습을 지닌 축제라고 한다.

강릉은 옛날 함경도와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안지역에 있었던 ‘동예’라는 나라의 수도였고, 오랫동안 영동지역의 중심지였다.

강릉단오제는 농사만으로 살았던 옛날 농사가 잘되게 해 달라고 하늘에 올리는 기원의 제사였고, 백성들이 함께 어울려 놀았던 축제 마당이었던 것이다.

강릉에는 영동지역 사람들이 서울로 가는 길목인 ‘대관령’이라는 고개가 있다. 대관령은 영동지역 사람들에게 마음의 고향이고 신성한 장소인데, 이 곳에 강릉단오제의 신인 ‘대관령국사성황신’이 모셔져 있다. 강릉단오제는 대관령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는 강릉단오제가 5~6일간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한달이 넘게 하는 축제이고, 원래 음력 3월 20일부터 단오제를 준비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음력 4월 5일 단오술을 빚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음력 4월 5일 단오에 쓸 술을 빚고, 음력 4월 보름에 대관령에 가서 단오신인 대관령국사서낭신을 모셔온다. 그리고 음력 5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 강릉남대천 강가의 단오장에서 1주일 정도 단오제를 여는 것이다. 2005년까지는 음력 5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이었는데 2006년부터 7~8일간 본 행사를 확대하여 열고 있다.

강릉단오제의 기본적인 내용은 제사와 굿과 관노가면극, 강릉의 전통민속놀이, 씨름, 그네 등과 난장으로 불리는 장터가 있다. 강릉단오제는 춤과 노래와 연극 등 무형유산의 모든 장르가 함께 펼쳐지는 종합예술적인 특징을 갖는 축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