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사천 하평답교놀이

강릉단오제에서는 다리밟기 횃불놀이도 볼 수 있다. 옛날 농촌마을에는 농경사회의 전통적인 놀이들이 있었는데, 한 해 농사가 시작되기 전인 정월대보름이나 좀상날에 마을마다 강 건너 이웃마을과 다리를 밟는 놀이를 했다고 한다. 다리를 먼저 밟는 마을에 풍년이 든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강릉에는 사천면 하평리에서 매년 음력 2월 6일 좀상날에 다리밟기 놀이를 한다.하평리는 지금까지도 해마다 좀상날에 마을 사람들이 다리를 밟으며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놀이를 하고 있다. 좀상날이 되면 잔치를 벌이고, 홰(횃불)를 만들어 날이 어두워지면 마을 다리까지 가서 이웃 마을과 다리뺏기 놀이를 하였다. 다리 위에서 마을 어른이 하늘에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고, 제사를 마치면 횃불을 들고 마을회관으로 돌아와 횃불을 모두 태우면서 한바탕 놀이마당을 벌이면서 한해의 힘찬 새 출발을 다짐하는 놀이이다.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는 원래 봄에 하는 놀이이지만 얼마 전부터 강릉단오제 기간 중 1-2차례 어둠이 내린 후 단오장에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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