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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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제는 국가가 지정한 중요무형문화재이다. 강릉단오제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고, 유네스코의 인류구전무형유산걸작에 선정된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첫째, 강릉단오제는 한국의 오랜 축제로 유교적인 엄격한 제사방식, 굿과 관노가면극 그리고 흥겨운 놀이판이 함께 어우러지는 국내 유일의 종합적 축제라는 것이다. 옛날 양반, 농민, 어민, 상인, 관노 등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어울리던 전통을 이어 오늘날에도 남녀노소 구별 없이 누구나 참여하는 축제라는 것이다.

둘째, 강릉단오제는 우리들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즐거운 축제이다. 단오굿, 관노가면극 등의 놀이판에서와 같이 서로 이해하고 화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축제이다.

셋째, 옛날 명절로서의 ‘단오’를 알려주는 축제라는 것이다. 단오는 원래 설, 추석과 함께 큰 명절이지만 차츰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그런데 강릉단오제는 그네, 씨름, 창포머리감기, 수리취떡 먹기 등의 전통을 계승하고 보존하는 명절축제로서 사라져 가는 단오의 전통을 이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넷째, 고대의 종합 예술적, 문학적인 공연문화가 있는 축제라는 것이다. 단오 굿당의 아름답고 화려한 장식, 무당의 옷들, 춤과 이야기가 있는 무당의 노래 등은 많은 것을 보여준다. 관노가면극은 무언극으로서 현대 마임예술의 원조로 소중한 공연 예술이다. 중국이나 일본에도 단오가 있지만 강릉단오제는 다른 나라의 단오와 구별되는 종합적 축제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전통이며 농촌, 어촌, 산촌이 함께 있는 강릉지역의 특징인 것이다.

이런 이유로 강릉단오제는 여러 전수자, 학자들의 노력으로 1967년 1월 16일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강릉과 우리나라만의 축제가 아니라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하고 전승해야 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생겨났고, 2005년 11월 25일 유네스코 파리 본부에서 강릉단오제를 세계무형유산으로 선정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