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노가면극

관노가면극은 강릉단오제 때에 관노들이 행했던 놀이로 춤과 동작으로만 보여주는 우리나라 유일의 무언가면극이다. 강릉지역과 관련 있는 신들이 인간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신화적 연극이라고도 하며. 강릉단오제의 성격을 잘 드러내주는 민속연극이다.

백성과 관청이 함께 해 온 강릉단오제의 성격을 말해주는 민속극으로 그 내용은 마을공동체의 질서를 표현하고 있다. 지역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신에게 제사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가면극이다.

강릉의 역사책인 ‘임영지’에 무당굿과 광대들에 의하여 놀이가 계속되었다는 것으로 보아 관노가면극의 오랜 역사를 알 수 있다. 일제강점기 전통문화 활동이 금지되어 끊겼다가 1960년대 들어 재연되었고, 1967년 1월 강릉단오제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후 지금까지 강릉단오제의 중요한 행사로 행해지고 있다.

등장인물은 양반광대, 소매각시, 시시딱딱이 2명, 장자마리 2명이며, 그 외 악사들이 있다.

놀이 내용은 모두 다섯 마당으로 이루어진다.

  • 관노가면극 1
  • 관노가면극 2
  1. 01

    첫째 마당

    • 배불뚝이 장자마리가 춤으로 시작하는 마당
    •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두 명의 장자마리가 등장하여 춤을 추며 놀이마당을 시작한다.
  2. 02

    둘째 마당

    •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사랑놀이 마당
    • 양반광대와 소매각시가 등장하여 춤을 추며 사랑놀이를 보여준다.
  3. 03

    셋째 마당

    • 시시딱딱이의 춤과 사랑놀음 훼방마당
    • 시시딱딱이 두 명이 등장하여 춤을 추며 양반과 소매각시의 사랑놀이를 방해한다.
  4. 04

    넷째 마당

    • 소매각시의 자살소동마당
    • 양반이 시시딱딱이와 놀았다고 의심하자 소매각시가 양반의 수염에 목을 매어 자살한다.
  5. 05

    다섯째 마당

    • 화해의 마당
    • 대관령국사성황신께 빌어 죽었던 소매각시가 살아나고 사랑과 용서로 모든 사람들이 화해하는 춤을 추면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