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역은 기온이 남쪽보다 낮아서 단오가 추석보다 큰 명절이었다고 한다.

현재 북한은 단오라고 특별한 휴식은 없지만 명절놀이가 벌어지는데 지역마다 탈놀이를 한다. 평양의 대성산에 있는 민속놀이 마당에는 널뛰기, 떡치기 등의 풍경을 볼 수 있고, 한복을 차려입은 여인들이 장구와 북 장단에 맞추어 춤추고 그네뛰기와 윷놀이도 한다.

중국에서도 음력 5월 5일은 단오절이다. 중국의 단오절은 원래 중국의 전설 속의 조상으로 여겨왔던 용을 제사하는 용사절 이었는데, 후에 초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했으나 억울하게 죽은 시인 굴원을 기념하는 날로 바뀌었다고 한다.

해마다 단오절이 되면 중국 사람들은 굴원에 대한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수리취떡과 같은 중국의 단오떡인 쫑즈를 강에 던지며 용모양의 배 경주를 한다. 쫑즈를 강에 던지는 것은 고기들에게 먹이를 주어 굴원의 시신을 보호하기 위함이라 한다.

일본에서의 단오는 남자아이의 날이라는 의미로 단고노셋쿠라 한다. 여자아이의 날은 모모노셋쿠라 하며
3월 3일이다. 단고노셋쿠에서 단은 최초라는 뜻이고 고는 말을 의미한다. 즉 5월 첫 번째 말의 날로 우리나라와 동양의 단오를 지내는 나라는 모두 비슷하다.

단오 때 일본에서는 오월인형이라고 하여 일본무사나 설화 속에 나오는 영웅을 축소하여 만든 인형을 장식하는데, 오월인형에는 집안의 남자아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