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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5.23, 조회수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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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릉 학생 독립운동 : 조선중앙일보19331022
작성자 함문숙
내용 강릉 학생 독립운동 : 조선중앙일보193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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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경찰서원 활동 맹렬
청년 20여 명 검거
강릉에 온 경성경찰서원과 협력
중대한 비밀결사 사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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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지국전보) 지난 18일에 경성 서대문경찰서 李 형사부장이 세 명의 형사를 대동하고 갑자기 강릉에 나타나 강릉경찰서의 연무장에서 유숙하고, 19일 오전 3시부터 강릉경찰서의 응원 인력을 얻어서 활동을 개시하였다.
강릉군의 각 방면에서 10여 명의 청년을 검거하여 취조하고, 검거는 점점 확대되어 20일에 이르러서는 폭풍우에도 불구하고 더욱 맹렬하게 활동하고 있다.
강릉농업학교를 습격하여 수업중의 생도 수 명을 검거하여 전부 연무장에 수용하였고 방금 강릉경찰서에서 취조 중이다. 검거된 인수는 20명 이상에 이르며, 그 범위는 강릉을 중심으로 양양군 등에도 뻗쳐서 양양에서 청년 한 명을 검거하였다.
이번 사건은 서대문경찰서에 관련된 것뿐 아니고 강릉에서도 어떠한 단서를 얻은 것 같으며 경찰서에서는 외인의 출입을 엄금하는 동시에 “사건의 내용도 절대 비밀에 부쳐져” 있다.
서대문경찰서에서 재차 활동하는 것으로 보아 지난 13일경 검거하여 서대문경찰서로 호송된 강릉의 남영목, 권오군 등과 관계가 ?????(이하 지면 훼손)




(해석) 서대문경찰서 李 형사부장은 3명의 형사를 대동하고 강릉으로 와서 비밀결사 독립운동을 하던 강릉농업학교 학생과 맹휴 퇴학생들을 맹렬하게 검거하기 시작하였다.
강릉농업학교를 습격하여 수업 중이었던 학생들을 검거하였다고 전해진다. 강릉경찰서의 지원 인력을 받아 무력을 행사하며 검거하였음을 알 수 있고, 20여 명의 강릉의 청년들을 강릉경찰서 연무장에 가두고 혹독한 취조를 하였다. 고문과 구타를 동반하는 취조였다.
사건의 내용은 철저히 비밀에 붙여지고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상황이었다.

조선총독부 아래서 “사건의 내용은 절대 비밀에 부쳐져”라는 신문 기사의 문장이 자주 나온다. 아마도 조선의 기자들에게 그 내용은 “독립운동에 관한 사건”임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암시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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