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에는 김열(金說) 선생의 아호(雅號)를 딴 '임경당'(臨鏡堂)이 두 곳 있다.

강릉 가까운 쪽에 있는 것을 '임경당', 마을 위쪽에 있는 것을 '상임경당'이라 하며 임경당과 구분하여 '진사댁'이라 부르기도 한다. 금산 벌판이 환히 내려다 보이며, 마을에서 제일 전망 좋은 명당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임경당(臨鏡堂)보다 규모가 작은 가옥으로 1칸 크기의 우물천장을 한 대청과 1칸의 온돌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임경당보다는 높은 산세(山勢)를 배경으로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기단은 자연석 석축 계단을 쌓은 후 그 위에 자연석을 두벌장대로 쌓아 완성하였다.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기와 지붕형식이다. 정면 중앙의 2 기둥은 원주(圓柱)이고 좌우는 방주(方柱)로 이루어졌다. 좌측의 2칸은 대청마루로서 우측 1칸에서 조금 후퇴하여 온돌방을 둠으로써 그 앞의 툇마루와 연결시켰다. 우측면에는 각 칸(間)마다, 그리고 방의 전면에도 쌍분합(雙分閤) 띠살문을 달았다. 정면의 주간(柱間)에서는 중앙간 삼분의 일만 출입할 수 있게 하고, 나머지는 모두 난간을 처리하였으며 부호(富豪)의 주택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굴도리집 양식(처마가 둥근모양)으로 지붕은 홑처마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상임경당의 우측은 안채, 사랑채, 곳간채로 구성된 'ᄃ'자의 본 채 건물이 있고 좌측 뒤쪽은 사당이 있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며 단아한 별당건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