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정보
소개
이 가옥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여류 시인 허난설헌(1563∼1589)이 태어난 집터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사실과 건립 연대는 미상이다.
맞배지붕의 솟을 대문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3칸의 광이 있고, 좌측으로는 행랑방과 마굿간이 있는 대문간채를 지나면 잘 다듬어진 정원과 함께 사랑채가 나타난다.
남녀의 구분이 엄격하여 남자들은 솟을대문으로, 여자들은 우물간과 방앗간 옆의 협문으로 출입하였다. 이 때의 시선차단을 위하여 출입통로를 따라 담을 쌓았다.
사랑채는 넓은 대청과 방들로 구성되며 전면에 툇간마루가 놓여 있다.
팔작기와지붕의 높은 처마를 갖춘 장여에 소로 받침이 있는 구조로 전면 기둥은 둥글게 되어 있다.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겹집으로 넓은 부엌과 방, 대청마루가 있다.
사랑마당, 행랑마당, 뒷마당을 담으로 넓게 나누어 놓아 한국의 아름다운 조경을 볼 수 있게 하였다.
주변의 소나무 숲이 전통적인 한옥의 멋을 더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