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정보
소개
석탑재는 통일신라시대의 무진사터(無盡寺址)로 전하는 곳에서 1940년 발견된 석탑의 탑재(塔材)로, 관음사(觀音寺)로 옮겼다가 1992년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
탑재는 기단부의 상층기단면석[上層基壇面石] 한쪽 면과 탑 몸체부 1층 몸돌의 한쪽 면이다. 1층 몸돌 면에는 두광(頭光 - 머리빛)과 신광(身光- 몸빛)을 발하는 부처님이 앉아 있는 모습으로 얕게 돋을 새김 되어 있고, 모서리 기둥 1개가 표현되어 있다.
위층 기단 연석에는 모서리 기둥 1개와 버팀 기둥 1개가 표현되어 있고, 각 간에는 팔부신장(八部神將)이 1구씩 양각되어 있으며 크기는 1.5m×90cm이다.
두 탑재 모두 조각 솜씨가 매우 뛰어나고, 부처와 신장의 배치 등으로 보아 양양 진전사지(陳田寺址) 석탑과 비교되며, 통일신라 하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탑재 가운데 지붕돌은 받침수가 5단이고, 빗물 끊기 홈[切水溝]이 있다.
지붕돌 윗면은 적당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이 중 지붕돌 하나는 찰주 구멍[擦柱孔]이 있어 3층 지붕돌로 추정된다. 지붕돌의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 하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