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작성일 2020.07.26, 조회수 1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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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릉 택시 가이드 24바3076 박용인 기사님을 칭찬합니다!!!
작성자 김채린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첫 방학을 맞아 24일 25일 강릉 여행을 갔던 21살 대학생입니다. 작년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겨웠던 재수생활을 끝마치고 이번 여름방학 재수생활을 같이 보냈던 친구와 1박 2일로 강릉여행을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날짜를 잘못 잡은 탓인지 하루 종일 비가 내렸고 계획했던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도 못하고 상심해 있었습니다. 버스 배차간격도 너무 크고 비가 계속 들이닥치니 계속 지연되는 일정에.. 차를 렌트하고 싶었지만 둘다 면허를 취득하지 못한 상태여서 뚜벅이 여행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날 아침 가방을 아무리 찾아도 지갑을 찾을 수 없자 그제서야 제가 전날 어딘가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낯선 지역에, 마음 같지 흘러가지 않은 날씨에 지갑 분실까지...정말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함께 있던 친구에게도 고생만 시킨 것 같아 너무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일정을 소화해야 했기에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도 잃어버린 지갑생각에 입술이 바짝 말라갔습니다. 다행히 강릉시 분실물 센터에 전화를 걸어 탑승했던 차량 번호와 기사님 정보를 알아내었으나 휴일이라 전화 접촉이 잘 되지 않아 머릿속이 새하얘졌습니다.. 그로부터 몇시간 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잡아 강릉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중이었습니다. 꼼짝없이 지갑을 잃어버리고 집에 돌아가게 생겼으나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으로 기사님께 제 상황을 말씀드리고 혹시 기사님 전화번호를 알 수 있는 지 여쭤보았습니다. 그러자 기사님은 다음 일정을 위해 정동진으로 가셔야하는 바쁜 와중에도 기꺼이 제 지갑을 찾기 위해 동료 기사분들께 전화를 걸어주셔서 택시 사무실로 이동한후 전날 탔던 택시 기사님을 직접 찾아가 정말이지 기적적으로 제 잃어버린 지갑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남들에게는 그냥 지갑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안에는 집으로 돌아가는 차편도 있었고 무엇보다 작년, 제가 20살이 된 해에 손녀가 대학들어가는 것도 못보고 돌아가신 저의 할머니께서 남겨주신 사진이 들어있기에 정말이지 제게는 소중한 지갑입니다. 그래서 만약 찾더라도 카드나 현금이 온전히 들어있길 바라지도 않으니 사진이라도 찾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대중교통에서 소지품을 잃어버리면 거의 찾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더더욱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제가 탑승했던 24바3076 박용인 기사님이 근무 중에도 손님을 위해 본인의 일정도 제쳐두고 자기 일 처럼 두팔 걷어부치고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저는 제 소중한 추억도 잃어버린채 평생 강릉 여행에 대한 상처만 남기고 집으로 돌아갔을 지도 모릅니다. 정말이지 우여곡절도 많았던 여행이었지만 기사님처럼 남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들이 있었기에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 박용인 기사님 같은 분들이 있기에 아직 세상이 살만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기사님은 손님을 위해 당연히 해야할 도리라고 하셨지만 도와주신건 오직 저 뿐이 아니라 돌아가신 저의 할머니도 그 중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저 또한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사회를 위해 기꺼이 손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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